안녕하세요 비판사회학회입니다.
≪경제와사회≫ 제148호(2025년 12월 발간 예정) 특집논문 원고 공모 내용을 안내드립니다.
주제: 이주민의 경험과 한국 사회의 구조적 조건
역대 최악의 이주노동자 산업재해로 평가되고 있는 2024년 6월 화성시 리튬전지 화재 사건은 ‘위험의 외주화’를 넘어 ‘위험의 이주화’ 현상이라고 설명되고 있으며,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이 경험하는 노동, 계층, 이주, 인종에 관한 구조적 문제를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이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들은 귀화하여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부터 영주권자, 재외동포, 결혼이민자, 방문취업노동자 등 각기 다른 체류 자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두 비정규직, 파견노동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또 같은 해 11월에 발생한 강태완씨 중대산업재해 사망 사건은 한국에서 26년을 미등록 이주아동, 유학생을 거쳐 ‘지역특화형 비자’ 노동자로 살아 온 한 청년이 경험한 한국의 이민정책과 정착에 대한 희망의 허망함을 드러냈다.
그동안 한국 사회의 이주 연구는 이주민을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난민, 재외동포, 미등록외국인 등 체류자격(비자)으로 구분하고, 이들을 한국 사회에 포섭시키거나 배제하는 정책적 방안들을 고안하거나 비판하는데 집중해왔다. 또는 이들의 노동권 침해, 인종차별 경험, 폭력피해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들은 법적 지위 불안전성이나 언어장벽이나 문화적 차이와 같은 이주민으로서 겪는 어려움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비이주민들이 경험하는 구조적 조건들도 공히 겪고 있다. 이주민들은 한국 사회의 위계화되거나 분절화된 노동시장 구조, 위계적이고 경쟁적인 교육체계와 그 연장에 있는 직업구조, 제도적 혹은 일상적으로 가시화되는 젠더 차별 구조 등의 사회구조 속에 공존하고 있으며, 여기에 이주민으로서의 지위를 더해 이러한 구조적 조건들을 교차적으로 경함하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경제와사회≫ 제148호에서는 특집을 통해 이주민의 경험을 특수한 조건의 맥락에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보다 일반적이고 구조적인 조건의 맥락 속에서 분석하고 파악하고자 시도한다. 특히 이주민들이 자신의 체류자격(결혼이주, 재외동포, 단순노무, 계절근로, 미등록 등)과 법적 지위로 인해 경험하는 문제 뿐만 아니라, 체류자격을 가로질러 이주민으로서 경험하는 또는 비이주민과 동일하게 경험하는 차별(인종, 젠더, 연령 등), 노동시장·교육체계·복지시스템 접근성, 사회적·문화적 배제 등의 문제와 이를 발생시키는 한국 사회 구조적 조건의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세부 주제
이주민이 경험하는 인종, 젠더, 연령 등 교차적 차별과 사회구조적 조건
이주민의 노동시장, 교육체계, 복지시스템의 경험과 사회구조적 조건
이주민의 체류자격과 법적 지위로 인해 교차적으로 가중되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
이주민이 경험하는 정치와 지방자치, 대학 교육, 한국문화
이 주제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는 2025년 2월 28일까지 연구 초록을 ≪경제와사회≫ 편집위원회(crisocio@gmail.com)에 제출해 주십시오. 편집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투고 여부가 결정된 뒤에 원고를 작성하게 됩니다(필수는 아니지만 비판사회학회 학술회의 발표를 권장합니다). 투고된 원고는 편집 규정에 따라 소정의 심사를 거쳐 게재 여부를 확정합니다. 특집 원고의 최종 마감일은 2025년 10월 15일입니다.
※ 연구초록 공모 방법
25.02.28.까지 연구초록을 작성하여 편집위원회 메일(crisocio@gmail.com)로 제출.
제출된 연구초록을 편집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하여 특집논문 투고 자격 부여.
선정된 원고는 25년 겨울호(148호, 12.01.발간) 심사 일정에 맞추어, 25.10.15.까지 투고. 투고된 논문은 <경제와사회> 정규논문 심사를 거쳐 게재 여부 확정.
- 메일 제목 : [특집논문 원고 공모] ○○○(성명)
메일 본문에 제출자의 성명 및 소속, 연락처(전화번호, 메일주소) 기재.
연구초록은 한글 워드프로세서(hwp) 파일로 메일에 첨부해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