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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말

비판사회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2022년 1년간 비판사회학회를 책임지게 된 신임회장 임운택 교수입니다. 비판사회학회는 지난 1984년 한국산업사회연구회(산사연)으로 출범하여 2007년 현재의 비판사회학회로 이름을 개칭해오면서도 사회의 분석과 진단을 넘어 사회변화에 대한 개입의 가능성을 꾸준히 고민해 왔습니다. 이는 우리 학회만의 자부심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연구자들의 관점과 지향에 따라 진단과 개입에 대한 사회학적 상상력과 실천의 다양성이 존재하지만, 우리 학회는 이를 비판과 진보라는 공통의 가치를 통해 소통해왔습니다.


36년에 달하는 학회의 연혁은 우리 학회가 해쳐나온 시간의 무게만큼 앞으로 마주할 막중한 책임을 의미합니다. 즉, 여전히 새로운 도전도 가능하고, 좋은 전통을 만들어가기에 적절한 세월의 무게라고 판단됩니다. 학회의 주춧돌을 놓았던 선배 세대는 절차탁마한 학문적 성과의 한 단계를 마무리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사회경제적, 정치·문화적으로 상이한 환경에서 출발하여 현재 연구를 주도하는 중심 세대는 새로운 문제 인식과 접근으로 비판과 진보의 내용을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학술 세대의 변화는 단순한 세대교체의 결과라기보다는 연구자 세대 간의 줄탁동시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때로는 격렬하고 갈등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판이 연구자의 강력한 무기이자 학문 발전의 자양분인 한 갈등과 소통은 학회가 담당해야 할 과제라고 판단됩니다.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학회의 활동도 상당히 위축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학회는 지난 2년 동안 학술대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전망과 학회의 본질을 되돌아보는 ‘비판의 재구성’과 같은 근본적인 주제를 다루었고, 학부, 대학원생 등 학문 후속 세대를 대상으로 ‘비판사회학교’를 운영하는 등 내용과 형식에서 새로운 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의 학회는 크게 세 가지 중점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연구자 모임의 활성화입니다. 그동안 신자유주의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연구자들이 개인의 성과를 관리하느라 연구의 상호 공유가 미흡했습니다. 글로벌한 사회의 변화 속에서 사회문제 분석의 다차원성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음에도 연구자의 연구작업은 이전보다 더 파편화되는 경향입니다. 그래서 사회 분석의 측면에서 한국 자본주의 진단 연구팀과 개입의 측면에서 정책연구팀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연구 과정에서 모인 성과와 결과는 콜로키엄과 학술대회에서 공유되게 될 것입니다.


둘째, 국제학술대회의 개최를 통해 자본주의 대전환 시대에 주요 국가들의 이행기 전략과 사회의 미래에 대한 진단을 공유하고,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상황의 가변성에도 불구하고 가을 학술대회에는 대면 회의(부득이한 경우 온라인 회의로 대체)를 전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포스트코로나 국면에서 기존의 ‘4차 산업혁명’ 전략을 넘어 자본주의 주요 국가에서 ‘디지털 전환’과 ‘그린뉴딜 전환’이 전면화되고, 사회 전환의 새로운 계기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폴라니의 개념을 빌어 표현하면 ‘대전환’(Great Transformation) 시기의 ‘이중운동’(double movement)이 역동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자본주의 주요 국가의 중견 연구자를 초빙하여 한국을 비롯하여 개별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전환의 흐름을 비교하는 비교정치경제학적 연구를 진행하고, 국제적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셋째, 학술연구자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학문후속세대인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는 ‘하계 워크숍’과 ‘비판사회학교’ 운영을 좀 더 내실화하여 운영하고자 합니다. 특히 하계 워크숍은 멘토-멘티로 운영되는 현재의 세미나 방식을 탈피하여 1박 2일의 캠프 운영을 통해 선후배 연구자 간의 소통을 두껍게 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합니다. 작년에 실험적으로 운영하여 성공리에 마쳤던 비판사회학교는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겠습니다.


학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임원진과 운영위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선후배 연구자들의 관심과 질책 없이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모쪼록 올 한해 적지 않은 학술행사에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따듯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비판사회학회 회장 임운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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