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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말

비판사회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2020년 비판사회학회장을 맡게 된 이희영입니다. 그동안 학회로부터 받은 지원과 격려를 갚을 기회로 생각하고 미력이나마 학회의 운영에 보태고자 합니다. 새로 운영위원장과 연구위원장을 맡아주신 추지현(서울대), 백영경(제주대) 선생님 외 스물두 분의 운영위원님들, 그리고 부회장이신 최인이(충남대), 백승욱(중앙대) 선생님과 함께 회원 선생님들의 목소리와 요청에 최대한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학회 운영위원회와 편집위원회에 참여하면서 갖게 된 생각과 계획을 다음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비판사회학회는 다양한 연구자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학술공동체입니다. 1984년 학회 창립 이후 헌신적으로 활동해오신 1세대 선생님들과 함께 2, 3세대 연구자들이 상이한 지역, 출신 학교, 성별, 지위, 문화적 경험 등을 배경으로 비판적 연구와 활동을 지향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학회 내 구성원의 다양성은 복잡하게 변화하는 사회 현실을 다양한 층위에서 고찰하고 이해할 가능성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비판사회학회는 새로운 연구자들에게 문을크게 열고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0여 년 동안 헌신과 열정으로 이어온 학회의 비판적 지향을 계승하고 실천할 신진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자율적인 연구와 활동을 위협받는 지식인들과 연대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비판사회학회는 급속히 변화하는 사회 현실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비판적 대안을 모색하는 학술공동체입니다. 21세기 신자유주의 디지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전 지구적 환경착취, 노동과 삶의 경계를 없애는 플랫폼 체제가 일상이되면서 국가, 계급, 성, 공간, 노동, 세대, 인권, 문화, 환경 등에 대한 근본적이고 심층적인 성찰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2020년 10월 서울대에서 개최될 비판사회학회에서는 ‘탈성장과 공간’이라는 주제로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 4월 제주도에서 개최될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광주항쟁 40주년의 현재적 의미를 제주라는 장소의 경험과 함께 논의하고자 합니다. 학술대회의 주제와 프로그램에 대해서 운영위원님들과 좀 더 의논하여 내실 있는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회원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비판사회학회는 회원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지원과 참여를 바탕으로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2019년에도 두 번의 학술대회(4월, 10월), 두 번의 워크숍(8월, 12월), 세 번의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전자 뉴스레터 를 발송하였습니다. 2020년에는 1월 18일 총회에서 수렴된 회원 선생님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학회의 활동이 좀 더 집중될 수 있도록 계획하겠습니다. 지금까지 1월에 개최되었던 총회를 12월로 옮겨 새로운 임원진이 1월부터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올해 학회는 누리미디어와 온라인 저작권에 대한 계약을 직접 체결하고 홈페이지와 온라인투고시스템을 새롭게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학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관심을 가진 연구자들께 적극적인 서비스를 하고자 합니다. 새로 만들 홈페이지와 온라인투고시스템에 대해 회원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비판사회학회는 언제나 변화의 과정에 있었습니다. 회원 선생님들의 관심과 열정이 변화의 원동력임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언제든 격려와 질책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0년 2월

비판사회학회 회장 이희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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